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누가 약속을 못 지켰습니까? <br><br>문재인 대통령입니다. <br> <br>Q. 대통령이 무슨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걸까요? <br> <br>오늘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죠. <br><br>그런데 3개 부처 장관 모두 남성을 임명하면서 문 대통령은 이 약속을 못 지키게 됐습니다. <br><br>[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2017년 5월)] <br>남녀 동수 내각 목표 두면서 한 30% 정도 여성 정무직을 두어서 앞으로 점점점 비율을 높여 나가려고 합니다. <br><br><br><br>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면 여성 장관 비율은 16.6%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입니다.<br> <br>여성 장관을 임명하려고 했는데 청문회 때문에 고사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Q. 지난 개각 때 박범계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서 점점 의원 출신들을 많이 임명하는 것 같아요? 청문회 통과가 상대적으로 쉬워서일까요? <br> <br>후보자까지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 장관 47명 가운데 17명이 현역 의원일 때 지명됐습니다. <br><br><br><br>노무현, 이명박,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도 의원 겸직 장관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.<br><br>Q. 의원 내각제도 아닌데, 너무 많아지는 게 민주주의에 좋은 건 아니에요. <br><br>입법부 본연의 기능은 행정부 감시인데 이렇게 되면 같은 당 출신 장관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감시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겠죠. <br> <br>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[문재인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(2015년 3월)] <br>국회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헌법 기관입니다. <br><br>Q. 6년 전 발언이네요. 게다가 오늘 임명된 황희, 권칠승 의원은 친문 중 친문이라 논란이죠. <br> <br>둘 다 친문 모임인 '부엉이' 출신입니다. <br> <br>밤에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하는 달, Moon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모임 이름을 '부엉이'로 불렀는데요. <br> <br>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'부엉이'의 핵심 멤버였습니다. <br><br><br><br>국민의힘은 "대통령 측근 말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는가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다시 등장한 미싱', 뭔가 어감이 좋아보이지는 않네요. <br><br>공업용 미싱을 소환한 인물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. <br><br>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판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선물을 보내겠다며 미싱 사진까지 올렸습니다.<br><br>Q. 예전에도 미싱 관련 막말 논란이 있었잖아요? <br><br><br><br>네, 지난 1998년 김홍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다가 모욕죄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.<br><br>Q.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치권이 막말 주고받는 건 달라진 게 없군요. <br> <br>네, 민주당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, 국민의힘은 야당 원내대표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여당 의원의 경악스런 발상이라고 받아쳤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어제)] <br>(문 대통령도)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김태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사과하는 게 맞다 <br> 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 <br> <br>[신동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경악 금할 수가 없다 <br> <br>[양향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심한 모멸감 느껴 <br> 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순수한 이야기였습니다. 제가 사과할 일은 없는 것 같고요. 뭐가 잘못된 겁니까. 뭐가 잘못됐어요? <br><br>Q. 주 원내대표도 발언 후 논란을 예상했을 것 같아요. <br> <br>주 원내대표의 발언도 심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.<br><br><br><br>오늘의 여랑야랑은 '둘 다 경고'로 정해봤습니다. <br><br>Q. 정치에 막말이 사라지는 날까지 계속 감시하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